‹ 목록으로 이제야 강해지기로 했다

7화

승리의 여운은 딱 한 시간짜리였다. 낮 대결에서 이긴 직후만 해도 나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 동료들이 등을 두드려 주고, 교관은 처음으로 내 이름을 제대로 불러 주었고, 심지어 학장실 게시판에 붙는 순위표에도 내 이름이 한 칸 올라갔다. 그 기분에 취해서 기숙사까지 걸어오는 내내 나는 실실 웃고 있었다. 열여덟 살 인생 최초로, 뭔가를 제대로 해낸 것 같은 그 감각. 그게 딱 한 시간짜리였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기숙사로 돌아와 씻으려고 세면대 앞에 섰을 때, 나는 거울에 비친 내 손을 보고 그 자리에서 멈춰 섰다. 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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