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학장실 소집까지 남은 시간은 이틀이었지만, 실제로 나에게 주어진 여유는 그보다 훨씬 짧았다.
이틀이라는 숫자가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이틀. 마치 사형 집행일을 통보받은 죄수의 심정이 이런 걸까 싶을 정도로, 숫자 하나가 이렇게 무겁게 느껴진 적이 없었다.
박동구와 나는 그날 밤 기숙사 뒤편 계단에 쭈그려 앉아 밤을 새워 대책을 논의했다. 계단 난간에 등을 기댄 채, 박동구는 손톱을 물어뜯으며 같은 말을 반복했다.
"상태창을 어떻게 감춰. 그게 말이 되냐."
"안 되는 거 나도 알아. 근데 뭐라도 해야지."
말은 그렇게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