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버림받은 몸인데 헌터라니

9화

협회에서 나온 뒤, 나는 원룸으로 돌아와 이불 위에 그대로 쓰러졌다. 신발도 벗지 않은 채였다. 등판이 침대에 닿는 순간 온몸의 뼈마디가 한꺼번에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 같았다. 팔뚝의 검은 실선은 소매 아래 숨겨진 채 여전히 남아 있었다. 가끔 손끝이 저릴 때마다 그게 아직 완전히 잠들지 않았다는 걸 상기시켰다. 저리는 감각은 정확히 손톱 밑에서 시작해 손목까지 타고 올라왔다가, 다 왔다 싶으면 슬그머니 잦아들었다. 마치 누가 문을 두드리다가 대답이 없으니 그냥 돌아가는 것처럼. 천장을 보며 숨을 골랐다. 슬라임 안에서 맡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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