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다음 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창문으로 갔다. 그 승용차는 사라져 있었다.
밤새 몇 번이나 깼는지 셀 수 없었다. 눈꺼풀이 뻑뻑하고 목덜미가 뻐근했다. 창밖에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뭔가 있을 때보다 더 신경을 긁었다. 사라졌다는 건 안 온다는 뜻이 아니라 잠깐 자리를 비웠다는 뜻일 수도 있으니까.
물을 한 잔 마시고 휴대폰을 확인했다. 협회에서 신규 의뢰 알림이 떠 있었다. 박정우 명의로 배정된 F급 몬스터 처리 건. 위험도 표기는 최저였다.
지난번 홍대 건도 최저 표기였다는 걸 떠올리자 웃음도 안 나왔다. 그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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