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이틀이 더 지났다.
시간은 이상하게 흘렀다.
빠른 것도 아니고 느린 것도 아니었다.
그냥 흘러야 할 대로 흘렀을 뿐이다.
준서의 몸에 자리 잡은 마력은 이제 완전히 안정되었다.
처음 이식했을 때는 파도처럼 요동치던 것이, 지금은 잔잔한 호수처럼 가라앉아 있었다.
손끝을 대보지 않아도 그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다.
방문 밖에 서 있기만 해도 알 수 있었다.
그 방 안에 있는 것이 더 이상 평범한 인간의 몸이 아니라는 것을.
박철수와 김순자는 여전히 아무것도 몰랐다.
아침이면 죽을 끓이고, 저녁이면 약을 챙기고, 밤이면 문틈으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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