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오전 6시 22분.
마당의 흙이 아침 빛을 받아 붉게 물들었다.
나는 그 붉음을 오래 바라보았다.
피 같았다.
그러다 곧 그 생각을 지웠다.
비유는 정확해야 한다.
피가 아니라 그냥 흙이었다.
준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마당 한가운데 놓인 낡은 평상에 걸터앉아 있었고, 나는 그 앞에 서 있었다.
그의 시선은 내가 아니라 내 발밑 어딘가를 향해 있었다.
그 시선의 각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사람을 보지 않는 사람은, 사람에게 실망한 적이 있는 사람이다.
나는 다시 말했다.
"이 세계에는 마력이라는 게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