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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화장수 이백 병은 정해진 날짜에 왕비궁으로 무사히 옮겨졌다. 포션 세 종류도 다과회 전날 밤 완성되어 송지안의 손에 넘어갔다. 두 개의 마감을 모두 지켰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았다. 하지만 몸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손끝의 화상, 눈 밑의 그늘, 무릎이 저릿한 감각까지. 손등에는 끓는 유리병을 잡다가 데인 자국이 아직도 붉었다. 붕대를 감을 새도 없이 다음 배합으로 넘어갔던 흔적이었다. 눈을 감으면 배합 비율이 숫자로 떠올랐다가 흩어졌다. 사흘 밤을 제대로 눕지 못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끝났다.' 그 사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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