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버려진 아이돌, 신도가 되다

9화

빛이 팔을 완전히 타고 올랐을 때, 나는 처음으로 손을 보았다. 신문이 있던 자리가 갈라진 틈처럼 벌어져 있었다. 그 틈 사이로 검은 빛이 새어 나왔다. 검은데 밝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여유가 없었다. 손끝이 저릿했다.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었다. 뜨거운 것도 아니고 차가운 것도 아니었다. 그냥, 존재감이 다른 무언가가 팔 안쪽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봉인 권능 확인: 명칭 불명] [사용 시 생명력·신체 조직 소모] [사용자 생존 확률: 낮음] 낮다는 글자가 유난히 선명하게 보였다. 글자 하나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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