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괴물의 팔이 재민을 후려친 소리는 짧고, 끔찍했다.
퍼억.
그 소리 하나로 모든 게 끝난 것 같았다.
재민의 몸이 벽까지 날아가 부딪혔다.
등이 먼저, 그다음 머리가 부딪히는 소리가 따로 들렸다.
철퍽, 다음 콰직.
움직이지 않는다.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신도 재민, 생명 반응 급격히 하락]
글자가 눈앞에 떠 있는 몇 초 동안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다리가 얼어붙었다.
달려가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발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나는 달려가지 못했다.
괴물이 다시 몸을 돌려 나를 향했으니까.
"이 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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