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처형당한 얌전한 딸

9화

며칠 뒤, 세자궁에서 작은 다과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왕비마마께서 세자의 건강 회복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하셨다고 했다.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나는 손끝이 먼저 차가워졌다. 다과회. 그 단어 하나에 회귀 전의 기억이 통째로 되살아났다. 이서인이 초대장을 받았다는 걸 알았을 때, 나는 확신했다. 이번에도 그날일 거라고. 회귀 전, 이서인이 세자의 찻잔에 뭔가를 탄 그날. 세자가 갑자기 안색이 창백해지고, 시녀들이 소리를 지르고, 그 소란 속에서 이서인이 오히려 태연하게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던 그 순간까지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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