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어머니가 손에 들고 있는 건 분명 내가 소하에게 넘겨준 마른 잎이었다.
심장이 쿵, 떨어졌다. 하지만 얼굴에는 아무것도 드러내지 않았다. 회귀 전의 나였다면 여기서 이미 울먹이며 변명을 늘어놓았겠지. 그러다 어머니의 냉소 한 번에 입을 다물고, 결국 아무 말도 못 한 채 죄를 뒤집어썼을 거다.
이번엔 아니야.
"어머니, 그거 제 방에서 나온 거예요?"
먼저 물었다. 놀란 척, 자연스럽게.
어머니의 눈이 가늘어졌다. "모르는 척하는 거니, 서연아."
"세자궁 시녀가 저더러 말린 꽃잎을 좋아한다고 해서 몇 번 나눠준 적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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