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세자가 직접 나선 덕분에 소하는 그날 저녁 풀려났다. 갇혀 있던 며칠 동안 마음이 상할 만큼 상했는지, 나를 보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영애님……"
목이 메어 말도 제대로 못 잇는 얼굴을 보니, 며칠 사이 얼마나 시달렸는지 짐작이 갔다. 볼이 홀쭉해진 것 같기도 하고, 눈 밑에는 그늘이 짙었다.
"괜찮아, 소하야. 이제 다 끝났어."
"죄송해요, 아가씨. 제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른 채 계속 같은 질문만 받았어요."
"무슨 질문이었어?"
"제가 아가씨한테 뭘 받아서 세자궁에 들여왔는지, 그걸 계속 물으셨어요. 몇 번을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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