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다음 날, 저택 안에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자작님께서 그 방 앞을 서성이셨대."
"카렌 부인 방 말이야?"
"응, 새벽에. 하녀 하나가 우연히 봤다는데."
하녀들의 낮은 속삭임이 복도를 타고 흘렀다.
빗자루를 든 채 서서 소곤거리다가, 내가 지나가는 걸 보고는 화들짝 흩어지는 모습까지 봤다.
오하린이 그 이야기를 전해줄 때, 나는 태연한 척했지만 속으로는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
어젯밤 울고 있던 걸 들킨 건 아닐까.
반지를 쥐고 있던 것도, 어머니 이름을 부른 것도.
머릿속에서 어젯밤 장면이 재생됐다.
문틈으로 들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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