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휴대폰이 또 울렸다.
곽태산.
액정에 뜬 이름을 보는 것만으로 손끝이 저릿했다.
'또야.'
다섯 번째였다.
곽태산이 누구냐고 물으면 딱히 설명할 말이 없었다.
그냥 어느 날부터 내 번호를 알고 있었고, 어느 날부터 내가 뭘 하는지 궁금해했고, 어느 날부터 이렇게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걸어왔다.
처음엔 스팸인 줄 알았다.
그런데 스팸이 내 이름을 알고, 내가 사는 동네를 알고, 어제 내가 먹은 저녁 메뉴까지 알고 있을 리는 없었다.
나는 화면을 오래 들여다보다가 결국 무음으로 돌렸다.
받는다고 뭐가 나아질까.
어차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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