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죽음을 서빙하다

8화

그날 밤, 낙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좁은 숙소 침대에 누워 손목을 붙잡고 있었다. 창밖으로 새어드는 가로등 불빛이 손등을 어슴푸레 물들였다. 눈 모양 인장이 실제로 움찔거리는 게 보였다. 마치 안구가 움직이는 것처럼.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손을 뒤집어 봤다. 다시 뒤집었다. 착각이 아니었다. "이거 원래 이래요?" 나는 옆 침대의 김민석에게 물었다. 목소리가 나도 모르게 조심스러워졌다. 그는 잠깐 눈을 뜨더니 내 손목을 힐끗 보았다. 반쯤 감긴 눈이었는데도 시선만은 정확히 낙인에 꽂혔다. "마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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