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휴가 마지막 날, 나는 다시 카페 '온기'에 들렀다.
문을 열자 익숙한 종소리가 울렸다.
딸랑.
어쩌면 마지막으로 편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귀곡정으로 돌아가면 또 언제 이런 여유를 부릴 수 있을지 몰랐다. 창가 자리에 앉으며 손목의 인장을 슬쩍 내려다보았다. 조용했다. 다행이었다.
이소원은 오늘도 카운터 뒤에서 원두를 내리고 있었다. 그라인더가 돌아가는 소리, 원두 향이 공기 중에 퍼지는 냄새. 이 냄새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놓였다. 나를 보고 웃으며 잔을 준비했다.
"오늘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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