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죽음을 서빙하다

7화

감찰 마녀가 홀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발걸음마다 바닥이 미세하게 눌리는 소리가 났다. 다른 손님들과는 다른 무게였다. 손님이 아니라 심판자가 걷는 소리처럼 들렸다. 나는 그 순간 접시를 든 손이 굳는 걸 느꼈다. 뭐지, 이 느낌. 등줄기를 타고 오르는 서늘함이 익숙했다. 온기 카페에서 이소원을 처음 봤을 때와 비슷한, 그러나 결이 다른 서늘함이었다. 그때는 다정함 속에 숨은 위험이었고, 지금은 위험이 그냥 위험인 채로 걸어오고 있었다. "오늘 영업 방해 안 할게요." 그녀가 홀 전체에 말했다. 목소리는 밝았다. 지나치게 밝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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