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문을 열기 전, 나는 다시 방으로 돌아갔다. 옷장을 조금 더 밀어 균열 쪽 벽을 완전히 가리고, 그 위에 걸어둔 낡은 코트까지 늘어뜨려 이중으로 감췄다. 옷장 모서리가 벽에 닿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고, 나는 그 소리에도 놀라 어깨를 움츠렸다.
심장이 목 끝에서 뛰는 게 느껴졌다.
초인종은 두 번 울렸고, 나는 세 번째 소리가 나기 전에 문을 열었다. 늦게 열면 그것대로 의심을 살 것 같았고, 너무 빨리 열면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처럼 보일까 봐 그 애매한 타이밍을 재는 것도 일종의 계산이었다.
남자 둘이 서 있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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