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이 시간에 무슨 일이십니까." 나는 최대한 담담하게 물었지만, 손에는 이미 힘이 들어가 있었다.
새벽 세 시 사십분이었다. 이 시간에 걸려오는 전화는 부고나 사고 아니면 협회밖에 없다는 걸, 나는 십일 년 물류 일을 하면서 배웠다.
"댁 근처 신호가 방금 딱 끊겼습니다." 오철진의 목소리는 사투리와 표준어가 뒤섞여 있었지만, 그 안에 담긴 확신은 흐트러짐이 없었다. "이 근방에서 잡히던 미탐지 파장이, 새벽 세 시 이십 분 즈음에 완전히 사라졌다카는데. 강도윤 씨는 지금 뭐 하고 계셨습니까?"
"자고 있었습니다." 나는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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