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흰 선만 따라오면 살아요

6화

거대한 몬스터가 한 걸음을 옮겼다. 바닥이 울렸다. 공터 전체가 흔들렸고, 벽에 붙어 있던 돌가루가 눈처럼 떨어졌다. 그 진동은 발끝에서 시작해 등줄기를 타고 올라왔다. 나는 그 흰 선을 다시 보았다. 선은 여전히 그 몬스터의 발밑을 정면으로 관통하고 있었다. 다른 길은 없었다. 붉은 선은 좌우 양쪽 모두를 뒤덮고 있었고, 흰 선만이 유일하게, 그 거대한 발이 딛고 있는 자리 아래를 지나갔다. 이 던전에 들어온 지 벌써 몇 시간째였다. 미완성 던전화 공간이라는 곳은 원래 이런 식이었다. 지도도 없고, 도감도 없고, 오직 감으로 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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