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심연의 회랑' 촬영을 앞두고 방송사에서 특별 편성을 하나 넣었다. 정규 회차 대신, 게스트 출연진 소개 다큐멘터리 형식의 스페셜이었다. 최강혁의 파티 여명이 도윤을 추방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다는 예고가 붙어 있었다.
솔직히 처음엔 안 볼까 했다. 남의 과거사, 그것도 내 과거사를 방송사가 편집해서 보여준다는 게 별로 유쾌한 일은 아니니까. 근데 대기실 소파에 앉아 있으니 눈앞에 모니터가 있고, 그 모니터가 하필 자동으로 켜지고, 리모컨은 저 멀리 테이블 위에 있었다. 몸을 일으키기가 귀찮았다. 그래서 봤다. 그게 문제였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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