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그 새—정확히는 새 모양의 마법 전서구—는 서은하 방 창틀에 앉아서 계속 부리를 벌렸다 오므렸다 했다.
"끼르, 끼르르."
울음소리가 마치 낡은 팩스기가 종이를 씹어먹을 때 나는 소리 같았다.
아니, 팩스기보다 더 짜증 나는 소리였다.
꼭 관리비 밀린 세대한테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전화 돌리는 그 톤 있잖나.
딱 그 느낌이었다.
서은하가 벌떡 일어나 앉았다.
"이, 이게 왜 여기 있어요?"
목소리가 떨리는 게 어둠 속에서도 느껴졌다.
"네가 더 잘 알 거 아냐."
"백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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