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던전에서 혼자 살기로 했다

10화

"들었어?" 소녀에게 물었지만 대답은 필요 없었다. 이미 얼굴에 다 쓰여 있었다. 핏기 하나 없는 얼굴, 떨리는 입술, 그리고 나를 붙잡으려는 듯 반쯤 들린 손. "3층 진입 완료래. 그거, 우리 얘기 맞지?" 소녀가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포인트: 47】 【잔여 시간: 3일 12시간】 숫자는 아까보다 나아졌지만, 마음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포인트가 오른 건 좋은 일이었다. 시간이 남은 것도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왜 이렇게 손끝이 차갑지. 다른 인간들이 이 층으로 내려왔다는 건, 이제 소녀뿐만 아니라 나에게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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