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그날부터 소이의 일상은 두 개로 나뉘었다.
낮에는 청명공작가의 완벽한 侍女였다. 이서연의 방을 정돈하고, 차를 올리고, 영애가 고집을 부릴 때마다 조용히 웃으며 받아넘겼다. 그 어느 하녀보다도 흠 없는 태도였다.
"소이야, 이 찻잔은 왜 이렇게 뜨겁게 내온 거야?" 이서연이 손끝만 살짝 대고 미간을 찌푸렸다.
"죄송합니다, 아가씨. 다시 내오겠습니다." 소이는 허리를 굽히며 웃었다. 속으로는 '이 정도 온도에 손끝 델 리가 없는데'라고 생각했지만, 겉으로는 한 톨의 불만도 드러내지 않았다.
그야말로 별명이 아깝지 않은 인내심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