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서지아의 작업실 문을 두드리기 전에, 나는 숨을 한 번 골랐다.
다섯 살짜리가 무슨 숨을 고르고 있냐고 물으면 할 말은 없다. 근데 어쩌겠어, 몸은 다섯 살이어도 머리는 아니잖아. 게다가 이건 그냥 문을 두드리는 게 아니라, 일주일 치 노동의 결과물을 확인하러 가는 길이었다.
똑똑.
"클론, 또 왔어?"
문을 열자마자 서지아가 팔짱을 낀 채 나를 내려다봤다. 손끝에는 여전히 마른 흙이 하얗게 붙어 있었다. 저 손, 며칠 새 몇 번을 씻고 또 흙을 만졌는지 모른다.
"누나들 컵, 부탁해도 될까요."
"부탁한다는 애가 눈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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