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 아침, 여관 주인은 산 쪽으로는 절대 가지 말라고 몇 번이나 다짐을 받았다. 아침 밥상을 내려놓으면서도, 국그릇을 들고 오면서도, 심지어 숟가락을 챙겨주면서도 계속 같은 소리를 했다. 거의 세뇌하듯이.
"거긴 변경백님 땅이오. 사람들 함부로 안 들어가."
"왜요?"
"왜긴, 무서워서 그렇지."
무서운 게 뭔지는 안 알려줬다. 알려줄 마음도 없어 보였다.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더 이상 묻지 마라, 나도 모른다' 하는 그런 표정.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아침을 먹자마자 짐을 챙겨 산 쪽으로 걸었다. 여관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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