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어이, 어디 가세요?"
남자 앞으로 걸어나가며 목소리를 냈다. 존댓말이었지만 조롱조에 가까웠다. 목소리가 떨리지 않게 하려고 배에 힘을 잔뜩 줬다. 이런 거 하나 못하면 러너 생활 십 년 헛한 거다.
남자 둘이 동시에 나를 쳐다봤다.
체구가 산만했다. 한 명은 팔뚝에 문신이 얼핏 보였고, 다른 한 명은 목에 흉터가 있었다. 딱 봐도 동네 양아치 급은 아니었다. 저런 인상착의는 어디 조폭 영화 엑스트라 캐스팅에서 바로 뽑아 쓸 법한 수준이었다.
"뭐야, 넌."
"여기 관계자예요. 병실 확인하러 왔는데, 그쪽은요?"
서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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