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그날 밤, 나는 잠들지 못했다.
천장을 노려보고 있었다. 정확히는 천장 어딘가에 붙어 있을 형광 마감재의 얼룩을 노려보고 있었는데, 사실 눈에 들어오는 건 그게 아니었다. 어머니와의 대화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승현의 손, 그리고 실금이 남은 수련실 바닥이 자꾸만 눈앞에 겹쳐졌다. 눈을 감으면 그 장면이 재생되고, 눈을 뜨면 창밖의 붉은 균열이 그 자리를 대신 채웠다. 도망칠 곳이 없었다.
창밖의 균열은 여전히 붉게 벌어져 있었고, 확장률은 이제 3구역 25퍼센트, 4구역 16퍼센트까지 올라 있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3구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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