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마고였다.
8피트는 될 법한 거대한 체구가 내 방 한가운데 서 있었다.
검은 슬랙스, 반쯐 풀린 셔츠 사이로 얼핏 흉터들이 보였다.
얼굴만큼은 흉터 하나 없이 깨끗했다.
방 안의 공기가 갑자기 무거워졌다.
숨을 들이쉬는 것만으로도 압박감이 느껴졌다.
창문 밖 커튼이 미풍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마치 시간이 그 존재 앞에서만 멈춘 것 같았다.
나는 침대에서 내려와 조심스레 자세를 잡았다.
맨발이 차가운 바닥에 닿았지만, 그 냉기조차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다.
"안녕하세요."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지만, 일단 인사부터 했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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