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비석이 깨어나는 밤

9화

"누군가 우리 별채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아버지와 옥영 고모, 그리고 난영을 한자리에 불러 어젯밤 목격한 그림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버지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형님이 벌써 사람을 심었다는 뜻이냐."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방 안에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창밖에서 새 소리가 들려왔지만, 그 청량함이 지금 이 자리의 분위기와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았다. 옥영 고모의 손가락이 찻잔 손잡이를 만지작거렸다. 그 작은 움직임 하나에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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