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비석이 깨어나는 밤

6화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코끝을 찌르는 탕약 냄새였다. 천장의 나무 무늬가 흐릿하게 초점을 맞춰 오는 동안, 나는 몸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팔은 무겁고 머리는 깨질 듯 아프며 입안에서는 여전히 쇠 맛이 감돌았다. 코피였다. 그것도 한두 방울이 아니라, 옷깃을 다 적실 만큼 쏟아진 코피였다. 손끝을 움직여보려 했는데 손가락 하나 까딱하는 데도 힘이 부쳤다. 마치 뼈마디마다 모래주머니를 매단 것 같았다. 숨을 한 번 크게 들이쉬자 갈비뼈 근처에서 뭔가 뜨끈한 게 욱신거렸다. "강이야!" 옥영 고모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