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20년 내공, 이세계 생존

9화

빛이 팔뚝을 타고 오르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 이강혁은 손목을 흔들어봤다. 소용없었다. 손목을 비틀고, 반대쪽 손으로 팔뚝을 후려쳐봤다. 여전히 소용없었다. 달라붙듯 스며드는 감각. 피부 표면이 아니라 그 아래, 살과 뼈 사이 어딘가로 흘러드는 느낌이었다. 뭔가 몸속으로 흘러드는 게 느껴졌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그냥 낯선. 이강혁은 이를 악물었다. 빼야 하나. 그런데 뭘 빼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하린이 그의 팔을 붙잡으려 했다. 손끝이 거의 닿을 듯 다가왔다. 닿지 마. 이강혁이 짧게 소리쳤다. 목소리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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