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설곰이 파혼녀를 주웠다

9화

청연국 왕궁의 정문 앞뜰은 본디 정오의 조용함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정오가 되면 볕이 가장 강해져 그 뜨거움을 피해 모두가 그늘로 숨어들기 마련이라, 정문 앞뜰만큼은 한낮에도 인적이 드물다는 것이 오래된 풍문이었다. 그러나 강주헌이 사절단을 이끌고 도착한 그날 오후만큼은 그 조용함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루한국 사절들이 몰고 온 소식은 이미 청연국 궁정 안팎으로 퍼져 있었는데, 태자가 파혼당한 신부를 뒤쫓아 이웃 나라까지 왔다는 이야기는 순식간에 부풀려져, 처음에는 그저 우스갯소리로 떠돌던 것이 나중에는 온갖 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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