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온국 사절이 머무는 별채 앞뜰에는 매화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는데, 청연국 사람들은 이 나무가 눈 속에서도 봄이면 반드시 꽃을 피운다는 것을 자랑스레 이야기했다. 겨울 한복판에 심어진 나무가 어떻게 그리도 끈질기게 살아 눈 밑에서 봄을 기다리는지, 별채를 지키는 노비들조차 그 나무를 함부로 베지 못하고 매해 눈이 쌓이면 조심스레 눈을 털어내 준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이서준은 오늘 이 자리가 어쩐지 그 나무의 운명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눈에 파묻혀 있어도 언젠가는 피어야 할 것, 그것이 지금 자신이 마주해야 할 여인의 처지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