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그날 밤, 나는 잠들지 못했다.
2왕자가 지환을 보고 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했다. 왕족이 직접 마탑까지 내려와 확인할 정도라면, 이 물건이 생각보다 훨씬 큰 무게를 가진 게 분명했다.
지환의 진짜 가치가 백작가 하나를 통째로 살 수 있을 정도라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는 그저 소문이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소문이란 게 다 그렇지 않나. 부풀리고, 왜곡되고, 살 붙이고. 지금은 아니었다. 2왕자의 눈빛을 직접 본 뒤로는.
그 눈빛이 자꾸 눈앞에 떠올랐다. 무심한 척 지환을 훑던 시선, 그 안에 감춰진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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