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문밖에서 멈췄던 낮은 발소리의 주인은 시녀였다. "영애님,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라는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들렸고, 나는 간단히 몸을 추스른 뒤 뒷정원으로 향했다.
새벽 공기는 아직 밤의 것이었다.
발끝에 닿는 잔디가 서늘하게 젖어 있었고, 하늘은 검푸른빛에서 겨우 몇 걸음 벗어난 참이었다. 나는 시녀도 물리고 혼자 뒷정원으로 나왔다.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늘 하던 버릇이었다.
그런데 그 벤치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 앉아 있었다.
백현우였다.
여행자 차림 그대로, 마치 궁의 정원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