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그날 밤, 나는 잠들지 못한 채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낮에 만난 전학생의 얼굴이 자꾸 떠올랐다.
'김지원.'
담임이 소개할 때 들은 이름이었다.
흔한 이름이었지만, 그 눈빛만은 흔하지 않았다.
교실 뒷문으로 들어와 앉을 때, 잠깐 스친 시선이 유독 오래 마음에 남았다.
다른 아이들은 신경도 쓰지 않았을 그 짧은 순간을 나는 몇 번이나 되짚고 있었다.
'그냥 우연이었을까.'
그럴 수도 있었다.
하지만 마계에서 오래 살아온 감각이란 게, 그렇게 쉽게 우연으로 넘길 만큼 무디지가 않았다.
나는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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