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5개국어 거짓말과 사막왕자

6화

말발굽 소리는 이제 완전히 가까워져, 흙바닥을 두드리는 진동이 발밑까지 전해질 정도였다. 화톳불의 불꽃이 바람에 흔들리며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렸고, 그 그림자 사이로 검은 갑주를 걸친 기마 대열이 하나둘 마당 안으로 들어섰다. 등불 하나 없이 달빛만으로 움직이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어둠 그 자체가 말을 타고 걸어오는 듯했는데, 말발굽이 흙을 파헤칠 때마다 흩날리는 먼지마저 은빛으로 물들어 있어서, 그 광경은 어딘가 현실과는 조금 떨어진 세계에서 걸어 나온 행렬처럼 보였다. 선두에 선 사내의 눈매만이 유독 매의 것처럼 날카롭게 번뜩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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