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친구가 죽는 미래라니

6화

나는 창틀에서 손을 뗐다. 차가운 밤바람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갔다. 창밖으로 보이는 마당은 온통 어둠에 잠겨 있었고, 그 어둠 속에서도 창고의 실루엣만은 유독 진하게 도드라져 보였다. 나는 그 검은 형체를 오래 바라보았다. 등 뒤에서 아리의 숨소리가 낮고 규칙적으로 들려왔다. (돌아가야 해. 아직은 아니야.) 그렇게 되뇌면서도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나는 발끝을 세워 조심스레 침대로 돌아갔다. 매트리스가 살짝 눌리는 소리조차 크게 느껴졌다. 이불을 끌어당기며 눈을 감았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 창고. 그 낡은 나무문 안에 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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