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발소리는 점점 더 늘어났다.
마당 곳곳에서 흔들리는 불빛들이 어둠 사이로 번져나가고 있었다.
(들켰어. 완전히.)
심장이 목까지 차오르는 것 같았다.
숨소리마저 조심스러웠다.
공기 중에 떠도는 흙냄새와 밤이슬 냄새가 코끝을 스쳤지만, 그마저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발밑의 흙이 눅눅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나는 작은 소리조차 지금은 위협이 되었다.
아리가 내 옷깃을 잡아당겼다.
"이쪽으로."
목소리는 낮았지만 흔들림이 없었다.
우리는 창고 옆 헛간 그림자 속으로 몸을 숨겼다.
등을 벽에 붙이자 차가운 나무의 감촉이 셔츠를 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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