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연회가 끝난 지 사흘째였다.
저택 안의 공기는 아직도 그날의 향유 냄새를 완전히 씻어내지 못한 듯했다.
선우진의 저택으로 강서혜가 직접 찾아온 것은 그런 아침이었다.
예고 없이, 마차 세 대를 끌고서였다.
대문 앞에 늘어선 마차의 행렬을 보고 나는 잠시 걸음을 멈췄다.
'세 대나 끌고 올 일인가.'
방문객 하나에 마차 세 대라니, 과시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 되는 규모였다.
첫 번째 마차에서 강서혜가 내렸고, 나머지 두 대에서는 짐과 하인들이 쏟아져 내렸다.
'예의를 갖췄다고 말하고 싶은 모양이군.'
나는 응접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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