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미주가 처소를 옮기기 전까지 남은 시간은 반나절도 되지 않았다.
나는 곧장 미주를 찾아 나섰다.
가는 길에 문득 계산이 섰다. 반나절. 그 안에 뭘 할 수 있을까. 미주를 붙잡고 있을 시간도, 총무처를 뒤질 시간도 모자랐다. 어쩌겠어. 시간이 없으면 빨리 움직이는 수밖에.
"아가씨, 정말요? 저를 옮기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요?"
미주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침착해. 아직 확정된 건 아니야."
말은 그렇게 했지만, 조상궁의 태도를 봐서는 이미 확정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 여자가 나를 보며 지었던 웃음. 웃는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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