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정문 밖의 소란은 짧은 소요로 끝나지 않았다. 처음에는 몇몇 아낙들이 모여 수군거리는 정도였으나, 해가 기울기 전에 그 수는 서른을 넘겼고, 담장을 따라 늘어선 행상과 마차꾼들까지 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는데, 누군가 던진 '호수 정령이 영애의 넋을 앗아갔다'는 말이 입에서 입으로 옮겨 다니는 사이 그 말은 처음의 형태를 잃고 점점 더 그럴듯한 살을 붙여 갔다. 어떤 이는 영애가 물속에서 사흘을 버티다 정령과 계약을 맺었다고 했고, 또 어떤 이는 영애가 이미 반쪽은 사람이 아니게 되었다고 떠들었으며, 그 이야기들은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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