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술집 안은 밖에서 본 것보다 훨씬 넓었다. 낮은 천장 아래로 담배 연기가 자욱하게 깔려 있었고, 테이블마다 낮은 목소리들이 오갔다. 어느 구석에서는 칼을 가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려왔는데, 그 소리가 마치 이 공간의 배경음악처럼 익숙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게 더 무서웠다.
문 앞을 지키던 흉터투성이 남자는 유서윤과 소아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별다른 말 없이 길을 터 주었다. 그 시선이 소아에게 오래 머물렀다는 걸, 유서윤은 놓치지 않았다.
'저 눈빛, 좋지 않다.'
유서윤은 소아를 문 앞에 세워 두고 혼자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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