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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형광등 같은 불빛이 눈앞에서 세 번 깜빡였다. 번쩍, 번쩍, 번쩍. 그리고 방 안의 공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습한 지하 대신, 콘크리트와 소독약 냄새가 섞인 낯선 공기가 들어왔다. 코끝을 찌르는 그 냄새는 어딘가 익숙했다. 병원. 아니, 그보다 더 오래된 기억. 초등학교 양호실 냄새와 비슷했다. 그 시절 나는 자주 그곳에 누워 있었다. 맞아서, 아니면 맞을까 봐 무서워서. 안개 속 실루엣이 완전한 형체로 변해 있었다. 헬멧을 쓴 군인 넷. 아니, 이번엔 여섯. 아니, 셋. 숫자가 바뀌는데도 나는 그걸 이상하다고 느낄 정신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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