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발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는데, 그 규칙성이 오히려 사람보다는 기계에 가깝다는 인상을 주었다. 또각, 또각, 일정한 간격으로 끊어지는 그 소리는 마치 메트로놈이 걷는 것 같았다. '설마 여기 경비 로봇 같은 게 돌아다니는 건 아니겠지.' 속으로 어이없는 생각을 하며 나는 좁은 틈 안에서 숨을 죽였다. 등을 벽에 바짝 붙이고 무릎을 가슴까지 끌어당긴 자세로, 나는 숨소리마저 조심스레 삼켰는데, 이 상황이 어이없게도 어린 시절 술래잡기하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그때는 걸려도 벌칙 정도였지만 지금은 걸리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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