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며칠 뒤, 뚱보의 손에 감긴 붕대는 그대로였다.
색이 바뀌었을 뿐이었다.
하얀색에서 누런색으로.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유리 조각 구역에서 계속 일을 했다는 뜻이었다.
"병원 가."
내가 말했다.
"돈 아까워."
뚱보가 웃었다.
웃는 얼굴에 땀이 배어 있었다.
그 땀이 관자놀이를 타고 붕대 위로 떨어졌다.
나는 지폐를 내밀었다.
뚱보는 또 거절했다.
같은 대화가 세 번째 반복되고 있었다.
첫 번째는 웃으며, 두 번째는 조금 지친 목소리로, 세 번째는 아예 대답이 없었다.
뚱보가 그냥 등을 돌려 걸어갔다.
어깨가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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