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진동은 멈추지 않았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먼지가 어깨 위에 쌓였다가 다시 흩어진다.
숨을 들이쉴 때마다 먼지 냄새가 코끝을 긁었다. 습하고 비릿한, 오래된 폐허의 냄새.
설하는 여전히 내 옷자락을 붙잡고 있었다.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 있다.
놓지 않겠다는 뜻인지, 놓으면 안 된다는 뜻인지 알 수 없었다.
손등에 핏줄이 서 있는 게 보였다. 그 정도로 힘을 주고 있다는 뜻이다.
"저거..."
설하가 부서진 석상 쪽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목소리가 가늘게 떨린다.
"저게 뭔지 알아?"
내가 묻자 설하는 고개를 젓지도, 끄덕이지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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