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16세 몸으로 버티기로 했다

9화

수라의 발이 바닥을 긁었다. 돌가루가 튀었다. 녹슨 파이프 사이로 튄 돌조각이 도현의 뺨을 스쳤다. 따끔했다. 그 따끔함마저 감각으로 남는 게 이상했다. 도현은 마지막 남은 힘을 다리에 모았다. 【스태미나 8/100】 숫자가 거의 바닥이었다. 한 번 더 움직이면 그 아래로 떨어질 것이다. 그 아래가 뭔지는 시스템도 알려주지 않았다. 알고 싶지도 않았다. 0 아래는 죽음이거나, 죽음보다 못한 무언가일 거라고, 도현은 그냥 그렇게 생각했다. 보일러실 안은 후텁지근했다. 녹슨 배관에서 새어 나오는 증기가 시야를 자꾸 가렸다. 곰팡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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