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그림자가 격자문을 통째로 뜯어냈다.
콰직.
녹슨 철제가 종잇장처럼 구겨지며 바닥에 떨어졌다.
파편 하나가 튀어 도현의 뺨을 스쳤다.
얇은 통증이 잠깐 지나갔다.
도현은 뒤로 물러서다 등이 파이프에 부딪혔다.
쿵.
등뼈를 타고 진동이 울렸다.
숨이 순간 멎었다가 다시 터져 나왔다.
곰팡내와 녹내가 섞인 공기가 코를 찔렀다.
바닥은 오래된 물때로 미끄러웠다.
발밑에서 물웅덩이가 찰박거렸다.
【알림: 상위 개체 감지. 위협 등급 재산정.】
【경고: 현재 스태미나로는 정면 대응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그걸 지금 알려주면 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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